{화려한 명승부와 화제를 몰고온 고교야구무대, 프로 아마야구 스타들을 숱하게 배출한 산실}지방에서 개최된 대회로는 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해온 전국고교야구의 장,제16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가 1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개막돼 25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매일신문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와 대구야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붕기는 그동안 다져진 내실을 한결 발전시켜 올해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거듭탄생한다.
대붕기는 지난해까지 부산의 화랑기대회와 일정이 겹치면서 반쪽 전국대회로진행됐으나 올부터는 일정을 달리해 진정한 전국대회로 자리잡게 된것이다.이번대회에는 지난14, 15회에서 우승, 대회3연패를 노리는 신일고를 비롯,올대통령배 4강 인천고와 세광고, 향토의 경북고 대구상고 대구고등 전국의강호 23개고교가 출전한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팀들은 학교와 고향의 명예를 걸고 대구 {달구벌 원두}를 뜨겁게 달구어줄 전망이다.
이들은 프로야구출범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패기를 앞세운 고교야구의 참맛을 야구팬들에게 아낌없이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붕기초반의 빅카드는 이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신일고와 지난대회 4강이자 올대통령배 4강에 오른 세광고의 1차전.
양고교는 대회첫날 오후5시 자존심을 내건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부로 대구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 전국대회에서 참패한 경북고등 향토팀들이 선전해 4강에 진입할수 있을것인가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각종대회를 석권한 경북고, 백중세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대구고와 대구상고, 경북의 홀로서기 경주고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구도의 명예회복에 나선다.
투, 타에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경북고는 비교적 대진운이 좋아8강까지는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대붕기에서 5차례나 우승, 최다우승팀의 관록을 보유한 대구고는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다크호스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대구상고는 올해 대통령배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겨준 인천고와의 1차전만 무난히 넘기면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