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다가온다. 너도 나도 피서계획을 짠다. 사람들은 바다로 물가로찾아 떠난다.그러나 유명하다는 피서지에 가보면 피서는커녕 진땀을 빼고 만다.주차장은 초만원에, 화장실은 대만원. 어디에 가나 발 디딜 틈도 없고 소란과 아우성 뿐이다. 게다가 밴드가 불어대는 2/4박자의 가락은 확성기를 통해쾅쾅 귀청을 찢는 듯해 단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러나 기쁜 소식이 들린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름휴가에 시골등 고향으로가서 농촌의 일손도 도우며 뜻있게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20%나 된다. 주로30대와 40대가 많으며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지금 우리들의 고향인 농촌은 UR바람으로 실의에 차 있다.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있다. 농촌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뭐니뭐니 해도 먹을 것이 풍부해야 나라살림이 잘되는 것이다.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의 참상이 증명하지 않았는가? 빵을 사려고 식료품가게 앞에 줄지어선 그들의 모습이 증명하지 않았는가? 걸프만 전쟁때 보았지 않았는가? 경제봉쇄를 당한 이라크의 병사들이 먹을 것이 없어 두 손 들고 항복하던 장면들을 말이다.
때맞춰 한양대학에선 농어촌봉사활동을 내년 여름부터 학점으로 인정한다는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이 무더운 여름에 소나기를 흠뻑 맞은 기분이다.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휴가동안에라도 농촌을 돕는 이들이 많아져서 농민들의 근심을 다소라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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