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 애용운동 나섰다

입력 1994-07-09 12:13:00

재일상공인들이 국산품 애용운동인 {아이 러브 코리안}캠페인을 향후 계속사업으로 적극 펴나가, 한국상품의 대일보급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결의했다.일본 하마마쓰시(빈송시.정강현)에서 전국각지 회원과 재일관계기관 대표등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7-8일 양일간 열린 재일한국상공회의소(회장 한창우)연차회의는 우리 상품의 대일진출현황 분석과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회의에서 재일상공인들은 우수상품의 경우 일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있으며, 얼마든지 시장확보가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국산우수상품을중심으로한 아이 러브 코리안(I Love Korean)캠페인을 다시 부활시켜 연중계속사업화 하기로했다. 국산품 구입운동인 이 캠페인은 수년전 재일동포들을중심으로 한때 활발히 추진되다 시들해진 바 있다.

재일상공인들은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캠페인 방안으로, 회보 {가케하시(현교=가교)}를 창간, 품질이 우수한 우리 상품을 게재해 배포함으로써 우선동포사회에 널리 소개해 구매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선정된 우수상품의 통신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매년 추석.연말선물과 바자용품.운동경기 경품등 활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는 동포사회 확산을 발판으로 일본시장진출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첫 캠페인 상품으로 36개를 선정, 회보에 싣기로 했는데,앞으로 3개월마다 판매상황을 점검해 각 상품에 대한 구매인기도에 따라 수시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회의소는 각지방 조직까지 활용해 상품보급과 판매모니터에 나서도록 했으며, 재일상사 관계자들과 무역협회.무역진흥공사등관계기관도 이를 지원, 정기적인 합동 점검회의를 갖는다는 데에도 의견을모았다.

한창우회장은 아이 러브 코리안 캠페인 적극화에 대해 [우리 우수상품에 대한 동포사회의 인식과 관심을 높여 구매확산을 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라며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과거처럼일과성이 아닌 꾸준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