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밀집지역의 형성과 인구집중에 따라 시 외곽지에 성당건립이 활발해지고 있다.올 연말 내지 95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신축중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의성당은 달서구 월성동의 월성성당, 북구 칠곡 태전동의 태전성당,수성구 지산동의 지산1동성당 등 3개로 모두 도심을 벗어난 외곽지의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성당건립을 교구차원에서 통제하는 천주교의 경우 통상 인구 5만명당 성당1개의 비율로 설립되고 있다. 대구교구청의 이재명신부(관리국장)는 [최근의이같은 성당신축이 90년대 들어 변두리 대규모 아파트단지 형성에 따른 부도심권 조성과 소도시 규모의 상주인구 급증에 따른 종교적 수요충족을 위한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월성아파트단지 조성과 더불어 92년에 설립된 월성성당(주임신부 우제진 마르첼리노)은 그간 이웃학교의 강당을 빌려 사용해오다 지난 해 10월에 신축성당을 착공, 95년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성당이 없었던 이 지역엔현재 아파트단지의 상주인구만도 6만여명선이다. 금년말 준공예정인 태전성당(주임신부 정순재 베드로)은 종래 칠곡성당 1개뿐이던 칠곡지역에 상주인구40여만명으로 예상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섬으로써 새로 증설하게 됐다. 지산1동성당은 89년에 설립된 두산성당(주임신부 이판석 요셉)이 자(자)성당의 형태로 새로 짓는 경우. 인구 10만명이 넘는 지산 범물지구의 경우 현재 두산성당 1개만 들어서 있는데 89년당시 1천5백명선에 불과하던 신자가최근엔 6천5백여명으로 급증하는 등 수요초과로 성당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성당 신축은 대개 교구측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기금은 교구내 6개 지구별소속 성당들이 힘을 모아 지원하는 형태. 성당마다 신자들의 헌금, 바자회등으로 건축비 마련에 애쓰고 있으나 쉽지가 않다는 하소연들이다. 이에비해지산1동성당의 경우 두산성당 신자들의 헌금만으로 건축비를 조달하는데 14억원의 소요예산중 현재 8억5천만원정도가 모금돼 비교적 순조로운 과정을 보이고 있다.
변두리 대단지 아파트군의 조성과 상주인구의 도심 공동화(공동화) 현상 등에 따라 부도심권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외곽지의 성당신축은 갈수록 늘어날전망이다. 칠곡지구만해도 급증하는 인구수를 고려할때 6-7개 성당신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되는 시지지구에도 이미 개인이 희사한 2천여평의 부지에 성당 건립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등 성당신축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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