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도 CAD설치 "완벽시공"

입력 1994-07-06 08:00:00

대구시내의 덕산재개발과 대백프라자.대동은행 본점을 비롯한 대형빌딩과 제일모직.코오롱대구공장등의 대규모 전기공사는 (주)대전사에서 시공했다.94년도 전기공사 도급한도액이 1백61억2천5백만원으로 종합건설업체를 제외하고는 대구시내에서 도급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전기공사를 전문으로하는 중소업체로서는 드물게 지난 86년부터 전산체제를도입했습니다.

지난87년 삼성건설에서 시공하는 대형빌딩 공사에 입찰하는 과정에서 전산프로그램화한 견적서를 제출했더니 그곳의 고위간부가 놀라며 아직 우리도추진중인 업무전산화를 어떻게 했느냐고 놀라더군요. 현재 삼성건설에서 시공중인 덕산재개발 건설공사현장에도 CAD(Computer Aided Design)를 설치, 사전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공기단축뿐 아니라 원가도 절감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공할 대규모 공사현장에는 이를 설치해 완벽한 시공을 할 작정입니다]대전사를 운영하고 있는 금룡기사장의 설명이다. 대전사는 지난 1953년 금인고씨가 설립한 40년이 넘는 전기공사업체인데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김사장이 86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8년만에 대구 제일의 회사로 성장시켰다.김사장은 품질과 안전관리에 철두철미하다. 현장을 점검할때도 자신이 항상 안전모를 착용한다. 항상 제일먼저 회사에 출근한다.

또 한가지 내세울수 있는 것은 일본등 해외의 유명건설 업체들이 시공하고있는 건설현장에 대전사 직원들을 견학시킨다.

이같은 직원들 해외연수는 이미 지난 87년부터 시작됐다. 삼성건설의 제휴회사인 일본의 대성건설에서 요코하마에 건설중인 {랜드마크}라는 초현대식 빌딩 건설현장에 대전사의 반장급 이상 직원들을 현장 견학시켰다.이들 직원들이 해외현장을 직접 보고나자 안전관리와 품질향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더라는 것이다.

김사장은 [직원들에 대한 복지문제도 적극적인데 무주택직원들이나 직원들이주택을 옮길때는 주택자금을 장기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소장에게대폭적인 권한을 부여해 품질관리에 앞장서도록 독려합니다]라고 설명했다.대전사는 지역업체로서는 유일하게 88년부터 삼성건설의 주협력업체인 {성건회}에 선정돼 삼성건설의 경영 파트너가 되고있다.

[전기공사에서 배선 잘못이나 규격용량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영화 {타워링}에서 볼수있는 대형참사를 빚을수 있다며 자신이 기술자 출신이기 때문에 이문제는 더욱 철저하지 않을수 없음]을 금사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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