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들이 다투어 지방고교를 돌며 학교홍보및 본고사 설명회를 갖는등 벌써부터 치열한 신입생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지역대학은 뒷짐만지고 있다.수도권 몇몇대학들이 학기중에 지방의 일선고교를 직접 찾아나선 것은 전례없는 현상으로, 이는 수년내 닥칠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위기감과 이에 대비한 자구몸부림이란 측면에서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일선고교에 의하면 연세대는 오는16일 대구지역 고교생들을 상대로 대학본고사 모의시험 실시와 함께 출제경향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연세대는 이와함께 이날 영남고에서 고3수험생및 학부모, 시내 고교 교장과진학지도교사등을 초청, 다과를 베풀며 학교홍보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이에앞서 이화여대는 지난 5월12일 대구에 와 경북여고와 경상여고에서 잇따라 학교및 학과홍보활동을 펴고 시내 18개 여고교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을비롯, 부산 광주에서도 같은시간을 갖고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줄 것을 이례적으로 호소했다.
이화여대는 또 한달뒤인 6월12일 경북여고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자기 대학의 본고사 모의시험 실시와 함께 담당교수들이 직접 나와 출제경향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여흥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신입생 모집시기에 임박해 각 지역 동창회와 일선고교 동문교사들만을 상대로 학생유치 활동을 폈던 고려대도 곧 지방을 돌며 경쟁대학들과 비슷한 신입생 유치 홍보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서울대학들의 이같은 지방 고교 방문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교육시장 개방으로 외국 유명대학이 밀려들어올 경우 그 타격이 어느 정도일 것이라는 위기감을 벌써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 교사들은 "일부 대학들이 이처럼 발빠른 대응전략을 세운것과 달리 우리지역에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는 것은 대조적"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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