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2천억원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북부지방에 농산물유통센터가 1개소도 없어 농민들이 각종 농산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안동, 영풍, 문경, 예천, 영양, 봉화, 청송등 도내 북부지방에는 쌀등 주곡을 비롯해서 사과등 과일류와 고추등 채소 그리고 약초등 연간 1조2천억원상당의 농산물이 생산돼 이중 30%인 3천6백억원상당이 자체소비되고 나머지 70인 8천4백억원상당이 타지로 반출되고 있다.이들 농산물은 서울, 대구, 부산, 강원도등으로 팔려나가면서 무려 8백여명의 중간상인들이 몰려 농산물 가격을 흥정하고 있어 생산농민보다 중간상인들이 더 재미를 보고있다.
올해 마늘값이 지난4월 평당 1천5백원에 상인들에게 밭떼기 흥정을 해놓았으나 현재 시세가 3배가 오른 4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어 생산농민들은 인건비만겨우 건지고 중간상인들에게 큰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또 양파의 경우는 20kg당 1포대를 4천5백원에 중간상인들에게 밭떼기 판매한것이 배가 넘는 1만1천원까지 뛰고있자 일부농민들은 밭떼기 계약을 취소하는등 소동까지 벌였다.
이같은 현상은 농산물 집산지에 유통센터가 1개소도 없어 농민들이 판로개척이 어렵자 해마다 중간상인들에게 의지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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