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생중단 집중협의

입력 1994-07-02 00:00:00

(판문점.배홍낙기자) 남북한은 2일 오전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2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정상회담 실무절차 가운데 남은 쟁점인 선발대파견의 규모와 시기및 방송생중계 문제를 집중협의했다.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1차 선발대를 5일께, 2차 선발대를 정상회담 3-4일전 평양에 보내겠다는 기존입장을 북한측에 거듭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규모와시기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북한측은 선발대는 필수인원 5명 정도로 구성하되 모든 준비절차는초청측이 마련하는 만큼 파견시기는 회담개최 3일전이면 충분하다는 기존입장에서 다소 후퇴,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이어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감안, 현장생중계가 가능하도록 방송중계차와 중계요원을 파견해야 한다고 거듭 제의하고 북한측이 이를 수용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앞서 남북한은 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1차접촉에서 오는25일부터 진행될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각료급1-2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두차례 이상 단독대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우리측 대표단의 규모는 취재진 80명을 포함, 모두 1백80명으로 한다는데도 사실상 합의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판문점을 통해 왕래하고 북측에서 이동차량등 편의를 제공하며 초청측에서 신변안전보장을 해준다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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