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3개월째를 앞두고 있는 상품권은 관련업계가 예상한 매출의 절반에도못미칠 정도로 판매가 저조하나 과소비나 과당경쟁없이 차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28일 현재 재무부에 상품권 등록을 신청한 업체는 73개사이나 추석을 전후해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품권은 영수증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기업에서 경비로 인정받기가 어렵고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는 한계때문에 단체구매보다는 개인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80%이상 구매시 잔액 환불조항등이 있어서 할인발행의 잡음이나 소비자고발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상품권 발행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이며 농수축협 제화사(에스콰이어 엘칸토 금강 비제바노) 호남정유 현대정유 진로종합유통 한양유통 제일제당 태화섬유 브렌따노 한국안경테도매업협동조합 하이파이브아가방 하이웨이유통 대우전자 주식회사럭키 월다크등이 포함돼있다.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하나백화점 대백쇼핑 주식회사계림등 5개사가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 매출이 총매출의 7-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불과 3%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조하다.
대구백화점은 상품권 초두물량으로 10종 9만1천매, 24억8천9백30만원어치를지난 4월 7일 발행했다. 이중 금액권은 1만 3만 5만 7만 10만원권 5종 9만매(24억3천만원), 물품권은 벌꿀 쇠고기3종 민속주 5종 1천매(5천9백30만원)를찍었다.
대백 관계자는 초두물량의 50%이상을 팔아야 추가발행을 할 수 있게 한 규정에 따라 3.4분기쯤 추가물량을 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5천원짜리 소액권과 편철형(1만원짜리 10장을 묶은 10만원권등)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총 7만3천4백80매, 20억 5천만원어치를 발행했다. 금액권은5천 1만 3만 5만 10만원권 5종 7만9백80매(18억4천4백90만원), 물품권은 쇠고기세트 7종 2천5백매(2억5백10만원)를 3차에 걸쳐 발행, 28일 현재 72%를 소화했다.
동아백화점은 금액권은 종전대로, 물품권은 신변잡화 의류 오리지날상품(PB)등으로 확대하여 15종 정도 발행하게 되며 편철형도 발행할 예정이다.5월 20일에 대구시에 등록을 한 하나백화점은 4천7백60매 9천9백66만원어치를 발행했다. 금액권 5종 5천 1만 3만 5만 10만원권 4천7백매(9천5백만원),물품권 4종 쇠고기종류 60매(4백66만원)를 발행해서 현재 3.4%를 팔았다.경북지역에서는 포항대백쇼핑과 경주의 주식회사계림이 상품권 발행을 등록했다. 대구시관계자는 [재무부에서 사전공탁제도와 잔액환불조치들을 강화해서 아직까지 상품권으로 인한 문제점은 불거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상품권 양성화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제화업계에서는 상품권 발매는 저조하지만 할인발매등의 관행이 없어져 오히려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백화점 관계자들은 예상매출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건전하게 정착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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