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서예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현장실사대회를 가지는 등 어느때보다도 공정성 확보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반면 응모자들의 베끼기 행태 노출, 공모부문의 전.서각 제외 등 {얼룩}을 남기게 됐다.이번 대전에서는 23일 1차 심사로 입.특선 후보작을 뽑은후 24일 특선이상후보작(2배수)에 대한 확인 실사대회를 가져 최종확정했으며, 1, 2차 심사위원을 달리하는등 심사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가 두드러졌다. 선정비율도 종래출품작의 60%선이었던 입선작은 50%, 전체 응모작의 10%선이었던 특선작은부문에 따라 입선작의 10?15%선으로 전반적으로 하향조정, 질적 향상을 꾀하는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실사현장에서 나타난 해프닝은 이번 대전을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다. 다름아니라 일부 응모자들이 화선지밑에 출품작과 똑같은 작품을 깔고 현장실사를 한것.
서경보 심사위원장은 [두세명의 응모자들이 전.예서의 줄맞추기에 소요되는시간을 줄이기 위해 연습으로 썼던 자작품을 밑에 깐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두 작품을 비교해 본인 글씨임이 확인되긴 했으나 심사에서 감점또는 낙선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실사대회에 참가한 일부 응모자들은 [상당수가 화선지밑에 글씨를 깔고베꼈다]며 공정심사가 아니라며 항변하고 있다. 서근섭 운영위원장은 [단순히 줄맞추기등을 목적으로 했다하더라도 문제의 소지가 적지않은 만큼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의 전.서각 부문 폐지에 대해서도 서예계 일각에서는 서예의 균형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매년 응모작이 극소수에불과하다]고 해명하지만 서예인들은 [응모작이 적은대로 계속적인 지원을 해줌으로써 서예전반이 고른 발전을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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