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푸 EU정상회담 스케치

입력 1994-06-25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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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이번 코르푸 정상회담은 한마디로 {경호 정상회담}이라 할 수 있을만큼철통같은 경호를 펴고 있는 것이 특색. 코르푸섬 주민은 예전부터 잦은 외침에 대비해서 철벽같은 수비를 하기 위해 많은 성과 요새를 세웠는데 회담이열리고 있는 생죠지 요새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답게 완벽한 형태를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이번 경호작전 또한 이 요새가 안겨주는 천연적 이점에다 해변 바다쪽에는전함 두척을 배치해 놓았고 공항에서 시내에 이르는 거리엔 1만5천여명의 그리스 군인.경찰이 장갑차등 최신장비를 동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어한마디로 {이상무 경호}를 실감케 하고 있다.

o...현 EU집행위 들로르위원장 임기만료에 따라 초민감 각축전을 펴고 있는벨기에와 네덜란드측은 우연히 코르푸시내 힐튼호텔에 함께 묵어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는채 같은 숙소에 배정한 그리스 정부측에게 불만의 소리가 팽배.

o...이번 정상회담에 이방인자격으로 참석한 옐친러시아대통령은 같은 그리스정교국가인 그리스정부로부터 여러가지 각별한 호의를 받고 싱글벙글. 옐친대통령은 현재 그리스 석유재벌 야니스 라트시스회장의 초호화판요트 {알렉산더호}에서 여장을 풀고 있다고.

o...과거 이탈리아.프랑스.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코르푸 주민들은 한마디로불어.영어.이탈리아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있는 언어능력의 소유자들.시내 각 쇼핑가게나 거리에는 이들 3개국어로 된 각종 환영문구와 선전광고등이 즐비하게 붙어있는데 이같은 특성을 고려하고 경호문제의 이점 그밖에유럽풍의 그리스도서란 점에서 이곳이 회담장소로 낙점됐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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