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방철도청은 요즘 여느 철도청과는 사뭇 다르게 {화물수송 대란}국면을맞고 있다.이는 한해평균 3천1백80만t의 각종화물을 수송해 전국6개 지방철도청 6천55만t의 절반이상인 5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관할 노선인 영동.중앙.태백.경북선은 여객수송 보다는 오히려 산업철도로서의 의미가 훨씬 크다.
더욱이 화물의 종류가 석탄.시멘트.광석.유류등 한마디로 산업원동력의 매개체랄수 있는 1차 원자재이기 때문에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은자명하다.
그러나 철도파업이란 미증유의 여파는 급기야 영주지방철도청의 화물수송이전면 중단되는 사태로 번지고 말았다.
전국 기관차 협의회가 23일 새벽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항의, 총파업에 돌입하자 이곳 철도청 소속 기관사들도 예외 없이 동조하고 나섰다. 비상대책위원장 김대식씨(40)등 노조간부 3명도 저항없이 경찰에 연행돼 갔었다.그이후부터 영주역 플랫폼에는 화물.여객열차들이 꼬리를 물고 뒤섞여 늘어선채 굉음이 기적소리를 반항하듯 내지르고 이내 멈춰서버렸다.또한 일부 화물열차 기관사들은 간이역이건 어디건 닥치는대로 화물을 내팽개 쳐놓고 사태추이를 관망하는가 하면 아예 버스로 택시로 귀가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산업용 화물 집산지인 영주역은 하루평균 석탄1만5천t, 시멘트5만5천t 광석1만2천t등 무려 9만여t의 화물수송을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석탄28량1천4백t, 시멘트49량 2천4백t, 광석8량 4백t등 모두 2백12량 1만6천t이 갈곳을 잃은채 영주역에 발이 묶인 상태다.
석탄은 서해.영동.영월화력 발전소에, 시멘트는 서울.부산.전주.수원등지의하치장으로, 광석은 포철.광양제철소에 각각 공급될 물량들이다.영주지방철도청은 24일부터 복귀명령서를 발부 해놓고 있지만 전체 1천5백여명의 기관사들 가운데 몇명이나 이에응할지 정말 철도의 앞날이 캄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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