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주당이 되는게 없다. 당내부도 어수선하고 내홍조짐마저 엿보인다.국회부의장결정을 놓고 최고위원간에 고성이 오갔으며 다가오는 보궐선거에마땅한 후보도 제대로 없어 제1야당으로 체면이 구겨질 판이고 또 야권대통합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진전되는 것은 찾아볼수도 없으며 최고회의 참석여부를 둘러싸고 이기택대표와 신기하총무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0---24일 오전 철도파업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회의가 열리기 직전 신순범최고위원이 권노갑최고위원을 향해 대뜸 [권최고 누구보고 배신자라는 거야.당신만 김대중선생을 모셨어. 나도 30년을 모셨어. 형님같은 사람이 김대중선생님을 잘못 모셨기때문에 오늘날 이런 신세가 됐어요. 내가 권노갑씨 그림자요 뭐요]라고 거칠게 나왔다.신최고위원은 권최고위원이 [홍영기의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결정된 것은 조세형 신순범최고위원이 약속을 어겼기때문]이라는 얘기를 기자들에게 하자 이에 발끈했던 것이다.
전날 이대표를 포함 무기명투표결과 이대표와 류준상 권노갑 한광옥최고위원은 김봉호의원을, 김원기 조세형 노무현 신순범 이부영최고위원은 홍의원을지지했다.
지난 총무경선에서 비주류의 신기하총무당선으로 한방 얻어 맞은바 있는 동교동계의 권최고위원은 이번에도 그들이 밀었던 김의원이 고배를 마시자 감정이 받친 것이다.
동교동계의 불만은 이대표쪽에도 이어지고 있고 주류들간의 분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소멤버들은 24일 사무실이전 개소식을 마친뒤 [이대표가 당대표로서 부의장지명권을 행사했어야 했다] [우리가 이대표를 밀어주고 싶어도 명분도없고 신도 나지 않는다] [자신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이사장인 김봉호의원도 챙겨주지 않는데 무엇을 기대하고 지지 하느냐]는등의 불평들이 쏟아져 나왔다.
0---이대표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야권대통합에 불철주야로 뛰고 있지만결실이 도대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측에서는 이대표의 입지강화견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다.
22일밤 이대표와 김동길국민당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도 민주당측에서는 [김대표의 통합의지를 확인했다]면서 29일의 국민당전당대회에서의 범야권통합선언을 기대하고 있고 김대표는 당직자들에게 [대문을 열어놓은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데 어떻게 막겠느냐]며 이를 간접부인하는등 뭔가 통합논의자체가 오리무중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통합에 긍정적인 인사는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김동길국민당대표뿐이고대다수 국민당의원들과 박찬종신정당대표는 아직도 미온적이다.0---민주당의 고민은 다가오는 영월평창과 경주지역의 보선에 마땅한 후보를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월평창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던 김경내지구당위원장이 23일 저녁 교통사고참변으로 사망을 하자 망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변변한 후임자가 없어 고민이다.
또 경주지역에서는 이상두경주시지구당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당선가능성에 회의를 품고 야권단일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이마저 신정국민통합신당에서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정해 상황이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통합신당의 유력한 후보였고 민주당의 야권단일화후보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었던 김량호씨가 전격구속된점도 야권을 당황하게하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야권후보로서 가장 기대가되던 김량호씨를 전격구속한 것은출마자체를 방해하려는 기도로서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전혀 다름이 없는 행태]라며 제2의 김복동사건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림진출씨 민자당공천에 대해서도 [이당저당 왔다갔다한 사람을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공천하는 것을보니 개혁은 물건너갔다]고 힐난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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