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염색기} 국내 첫 개발

입력 1994-06-23 08: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꿈의 염색기'로 불리는 에어플로염색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염색계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한국섬유기술진흥원,국제염직,삼일산업이 공동개발한 에어플로염색기는 공기로 염료를 불어 염색하는 공정의 기계로 독일에 이은 두번째 개발이란 의미이외 세계의 섬유계가 지향하는 섬유의 표면변화시대를 앞당긴다는 의미가 더욱뚜렷하다.

개발2년째인 지금 시험가동중인 에어플로염색기는 독일제품에 비해 성능이10%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호기 3호기가 계속생산되면서 성능의 향상이 기대돼 앞으로 국내 염색가공업계의 위치를 한단계 올릴 것으로내다보고있다.

염색기의 성능은 분당 염색되는 원단의 길이와 염색중 원단에 가해지는 장력(장력)의 크기로 판명하고있다.

물만 사용하는 기존염색기가 분당2백m를 염색하는데 비해 에어플로는 5백m에 이른다. 국내개발품은 4백50m의 성능을 나타내고있다.

또한 염색한 천의 촉감은 실크터치로 폴리에스테르 제품이라고는 상상하기어려운 감촉을 나타내고있다. 장력을 거의 받지않아 원단의 손상이 없기 때문이다.

에어플로염색기는 염색계의 최대 현안문제인 폐수의 감량을 위해 개발된 염색기로 기존염색기에 비해 최고40%의 물밖에 들지 않는다.

에어플로를 국내에서 개발하게된 동기는 독일의 덴(THEN)사가 에어플로염색기를 개발한다는 것을 지난91년 국제염직이 읽어내면서 시작됐다.덴사의 시작품을 3억4천만원에 사들인 국제염직은 상공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에 에어플로염색기의 개발을 촉구, 한국섬유기술진흥원이 합세해 지난3월에 시작품을 내어놓은 것이다.

한국섬유기술진흥원의 개발관계자는 에어플로를 개발함으로써 일본에 앞서는공정도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있다.

김현국전무는 국내에서 에어플로염색기가 개발되면서 독일이 가격을 낮춰도대당2억4천만원에 이르는데 국내품은 반값에 공급할수있다고 소개하고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