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감독-배수진 치고 공격 맞받아쳐 승부

입력 1994-06-23 08:00:00

***김호 감독***[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게임인 이상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로이끌겠다]

스페인과의 예선1차전을 2대2 무승부로 비긴 뒤 볼리비아와 '94미국월드컵축구 16강진입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 김호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저돌적인 공격을 해올 상대를 맞받아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지난 해 10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단 한번의기회.

그 자신이 한때 한국축구를 풍미했던 것처럼 선수들에게도 [후회되지않는 게임이 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감독은 [독일이 이미 승점 4로 16강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고 스페인은 2무로 승점 2를 얻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볼리비아를 꺾지않고서는 본선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선수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전에서 무더위에 고생했지만 폭스보로는 한낮이라도 살갗이 따가울 뿐 댈러스에 비해 최소한 6-7도 낮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잔디사정도훨씬 좋아 경기를 풀어가기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김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서라도 월드컵도전 40년만에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은 게 개인적으로도 솔직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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