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미술경기에도 전시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들어 특히 여성작가들의작품전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지난 5월의 조각가 최태화, 한국화가 손숙희 안남숙, 서양화가 권윤, 섬유공예가 임홍씨, 6월에는 서양화가 박석순 김태희 이정은 김부자, 도예가 박숙자,조각가 신명옥씨 등의 작품전이 열렸거나 열리고 있으며 7.8월에도 서예가이영순, 한국화가 이복순씨 등의 개인전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룹전도단묵여류화가회전 언타이틀전 청백여류화가회전 효원전 이공이회전 여섯사람전 서로 다른 이야기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적인 풍성함과 더불어 작품의 밀도나 개성, 스케일 등에서도 치열한 작가정신의 면모를 드러낸 예가 많아 지역화단의 새로운 {여성파워}를 내다보게하고 있다.
16년만의 전시회로 이목을 끌었던 재이조각가 최태화씨의 작품전은 독특한네거티브 조각들로 최근 보기드문 성공적 전시회로 평가됐으며, 수녀화가 손숙희씨는 채색화의 물결속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정갈한 수묵화를, 안남숙씨는 뛰어난 소묘력과 마른꽃을 오브제로 한국화를 평면에서 입체로의 표현확장을 시도했다. 임홍씨는 섬유공예를 조각 및 설치작품의 영역에까지 다양화시킨 실험자세를 보여주었으며 박숙자씨는 도예의 입체성을 평면에까지 확대한 회화성 강한 도벽(도벽) 위주 작품들로 시선을 모았다.
박석순(38) 김태희씨(47)는 모두 만학도 서양화가로서 의욕적인 창작자세를보여 화제가 된 예. 첫 작품전의 박씨는 광목에 한지를 붙여 찢거나 구멍을내는 등 전통적 체취에 서구적 표현주의 기법을 접목했고 김태희씨는 야외스케치에 의한 사실계열 풍경화들을 작업일기식으로 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가 이정은씨는 캔버스나 광목위에 한지를 사용, 독톡한 질감,단색조의 화면이 어우러진 대작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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