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해보지못하는 군대생활의 일부를 체취로 느꼈다는 사실에 의미가 크게 실려 있습니다]2박3일간의 장애인병영훈련을 마친 장애인55명.
기온이 35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속에 휠체어.목발을 짚는등 불편한 몸을 가누며 봉사자24명과 무열대 산하의 제1117부대 연병장을 누볐다.입소는 지난16일 오후4시, 퇴영 18일로 3일간의 짧은기간이었지만 [해냈다]는 흐뭇한 기분으로 이들은 뿌듯한 표정이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장애인 병영입소훈련은 제식훈련과 체력단련, 화생방훈련, 조립교 구축시범 참관등으로 채워지며 밤에는 군가배우기, 병사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등이 마련됐다.
입소장애인들은 일반장병과 똑같이 군복을 입은뒤 아침저녁으로 점호를 하고장병들이 받는 제식훈련 체력단련체조도 모두다 해냈다.
입소식에서 자진해 장애인 대표로 선서를 한 {로보캅} 김종길씨(23)는 [지난해에 참가했는데 올해도 역시 힘들었지만 그만큼 느낀점이 많다]고 뿌듯한 웃음을 보였다.
참가장애인들은 김씨처럼 23-24세가 대부분이었지만 18세부터 30대중반까지연령층도 다양하고 여성장애인도 4명이나 있었다.
이 행사를 기획한 대구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장옥훈)과 1117야공단(단장김영만대령)은 장애인과 같이 내무반생활을 하는 장병들에게 {단단히 교육시키라}는 주문을 한결같이 했다.
그러나 연병장에서 입소식을 마치고 내무반으로 이동하는 장애인의 휠체어를자연스럽게 밀어주는 병사들에게는 {딱딱한 훈련}보다는 {다정한 교감}이 먼저온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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