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중재}로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북핵위기}가 새로운 국면전환을 불러일으키고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팽배하면서 한반도분위기는 {과열 비등점}을탈피하지 않았느냐는 서유럽정세분석가들의 견해가 조심스레 일고있다.르몽드.리베라시옹지등 프랑스 유력일간지들은 20일 {한반도 화전갈림길 서서히 윤곽 드러나다}란 논조를 게재하기 시작했고 영국BBC등 전파 매스컴또한긴장완화에 대한 논평을 보도하고 있다.{낙관}과 {비관}의 틈새에서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는 보도성향도 없지 않지만 대다수 서유럽매스컴들은 {국제질서의 옹호}와 {중동핵유혹저지}에 초점을맞추고 냉전발상의 대결구도가 불식돼야한다는 주관적사고를 계도적차원에서연신 내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름지기 한반도위기의 근원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이를 기초로 한 해법수순이 결여된 일부 미국지도부의 일방적인 아전인수식판단등에 대해 그동안 서유럽전문가들은 가장 우려를 품어왔다.
특히 미국이 1차대전이후 최근 걸프전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전쟁에서 보여왔던 실체적 진상과 상대방핵심부의 진의파악 부재로 인한 엄청난 손실등을 감안해 볼때 서유럽은 미국의 독주를 견제해왔던 전통적역할을 이번 기회에도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내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들 서유럽 매체들이 취하고 있는 보도기저는 북한 김일성주석이 카터면담에서 자신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선양시키기 위해 최대의 홍보전략을 구사했다는데는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만큼 북한당국은 벼랑끝에까지 사태를 몰고왔던 {시대역류론자}로 비쳐진 자신들의 이미지를 역전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IAEA사찰단 잔류를 허용함으로써 자신들의 막판까지도 {대화유지}를 향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 서유럽여론으로 하여금 후세인이나 카스트로와는 다른 김의차별성}을 인정받으려는 흔적을 보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다. 서유럽국가들에는 아직도 사회당정권이나 비교적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캐스팅보트역을 자임하는 공산당이 적지않다. 이들국가 여론은 그야말로 {순수사회주의 이념}에 충실하려는 이들정당들의 진솔한 정치행위에많은 지지를 보여왔고 지금까지 이같은 성향은 유지되고 있다.김일성 깊은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궁극적 북핵카드 노림수를 깊이 저울질하며 서유럽과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은 다음단계에서의 현명한 대안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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