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회사 고유브랜드 화 붐

입력 1994-06-17 08:00:00

주택의 품질차별화와 업체이미지제고를 겨냥, 고유브랜드제도를 도입하는 주택회사가 늘어나고있다.신설업체들을 중심으로 일고있는 아파트고유브랜드제는 회사명보다 고유브랜드를 앞세우는 의류업계와 같이 주력모델에 걸맞는 1-2개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수요자를 파고드는 신마케팅 전략의 일환.

오는 7월초 전코오롱대구공장부지에 3백여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신한산업은 대단위아파트단지의 이름을 '00마을' 로 정하고 앞으로 건립하는 모든자사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신한산업은 소규모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빌라트에는 장미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로제리아'라는 브랜드를 도입, 특유의 평면설계와 외형, 조경등을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

또 신호건설은 '편하고'의 경상도방언인 '핀코'를 고유브랜드로 선정, 지난3월 대구시수성구범어동에 원룸아파트 핀코프로홈 28세대를 건립한데 이어금년하반기중 분양예정인 중구삼덕동과 수성구파동의 아파트등에도 같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전주택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수성구황금동 원룸아파트에 NEXT와 US의 합성어인 '넥서스'(내일의 우리들을 위하여라는 뜻)라는 고유브랜드를 붙인 이후 지난3월에 분양한 황금동과 범어동의 원룸아파트에도 '넥서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또 '청구'라는 회사명을 아파트명으로 사용해온 (주)청구도 회사를 상징하는'푸른'의 이미지를 강조한 '늘푸른' '푸른언덕' '푸른마을' '푸른친구'등의이름을 상표등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의 선경건설은 '해가람' '해거리' '해고개' '해마당'등 '해'자돌림 29개명칭을 특허청에 상표등록했으며 우성건설도 15개이름을 확보해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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