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이종학씨 {임나일본} 반박

입력 1994-06-16 08:00:00

국내서는 처음으로 군사사적 연구방법으로 광개토왕 비문을 고찰, 일본학자들이 주장하는 {님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논문이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다.서라벌군사연구소장 이종학씨(전국방대학원 교수)는 최근 가야문화연구회(회장 류일성)가 주최한 가야문화학술대회서 {광개토왕비문의 왜에 대한 신고찰}이란 논문을 통해 지금까지 학계서 광개토왕비문중 왜관계기사를 주로 문헌사학적.고고학적연구방법과 금석문연구방법으로 접근해온 것과 달리 군사사적 연구방법의 관점에서 다루며 일본의 전통적 학설을 비판했다.이씨는 [1884년 일본군사간첩이 최초로 광개토왕 비문탁본을 일본으로 가져온것을 일본 육군참모본부에서 비밀리에 연구돼 그결과가 1889년에 발표된뒤 일본인 학자들은 왜가 한반도에 군대를 파견하여 백제와 신라를 신민으로 삼았고 고구려와도 싸웠다는 것을 알려주는 귀중한 사료로 다뤄왔다]고소개했다.

이에따라 1993년에 나온 일본문부성의 검정필고등학교 교과서는 {고구려의호태왕의 비문에는 왜가 조선반도에 진출하여 고구려와 교전한것이 기록돼있다. 이것은 대화정권이 조선반도의 진보된 기술과 철자원을 획득하기위해가나(임나)에 진출하여 거기를 거점으로 해서 고구려의 세력과 대항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일본사학계가 비문에 나오는 왜가 일본열도에서 건너온 정규군의대군이라고 주장하려면 먼저 장기간(391-404년)의 작전수행을 위해 제해권의획득을 위한 강력한 수군의 존재와 {대군}의 수송과 병참선을 유지하기위한 많은 선박의 소유, 작전수행을 위한 무장과 병법등의 실증이 전제되어야하나 이에관한 일본학계에서 발표된 구체적인 연구성과가 아직 없다]면서일본측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이씨는 [비에 등장하는 왜는 왜적.왜구로 표현되고 있어 그 왜가 어디서 왔는지 또 고구려와 싸운 왜의 병력이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비문은 명확히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고구려와 싸운 왜는 한번도승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궤멸당했기때문에 백제와 신라를신민으로 만들거나 노동력과 철제무기를 가져갈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씨는 [일본사학자들이 광개토왕비문의 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왜의 패배를 소홀히 하거나 불문에 부치면서 조선에서 풍부한 노동력과 철제무기를노획하고 남부조선지배(임나일본부)의 증거로 삼아온것은 군사이론에 대한무지에서 비롯된 허구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0...제15회 {청백여류화가회}전이 2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420-8013)A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에서 활동하며 각자 개성적인 조형감각과 표현양식, 기법을 천착하는 여류 서양화가드르이 그룹전. 김미남 김성향 김진숙 김향주 박남희 박명숙 백은주 신문광 신정희 윤순희 이수민 이영식 장경선 전옥회 조혜연 주봉일 최연주하혜주씨가 출품한다.

0...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 대구.경북지부 정기전이 19일까지 대구문예회관 6-10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1백여명의 디자이너와 10개기업체에서 아트워커를 중심으로 어패럴.인테리어.장신구.침장구디자인등 3백여점을 출품했다.

0...도예가 박숙자씨의 제2회작품전이 2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리고 있다.

촛대, 접시등 실용성과 장식성이 가미된 작품을 위주로 하여 회화적 표현양식을 강조한 도벽작품등도 함께 선보인다. 효성여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일본 나고야의 오월요에서 수업했으며 효성여대 강사이다.

0...일제치하에서 6.25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욕과 아픔의 역사가 남긴 흔적들을 담은 사진전 {전쟁, 그이후}전이 30일까지 대구 동아갤러리(422-2111)에서 열리고 있다.

향토으 젊은 사진작가모임인 {대구 다큐멘터리 사진연구회}가 수년간의 작업끝에 선보이는 이 사진전은 이용환씨(경북산업대 사진영상학과 조교수)의 기획으로 제1부(20일까지)에는 {화태의 노구}(황광수), {동토의 한인2세}(장원태), {한국속의 미군}(석재현), {주한미군}(김종준), 제2부(21일부터)에는{비전향 장기수의 갇힌 세월}(감상익), {6.25상이용사}(김희종), {거제도 포로수용소}(노한종), {해안대대 00초소}(송인관), {혼혈인}(이재갑)등을 주제로흑백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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