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뉴질랜드국영방송이 한국전을치욕적으로 다룬 20년전의 한물간 TV연속물을 방영하는가 하면 외국의 현지언론들이 마치 금방이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날것처럼 보도, 해외한국교민들의불안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다.이때문에 해외교민안정과 무분별한 전쟁분위기확산방지를 위해서도 한반도정세에 대한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제멋대로식의 외국언론보도에 대해한국정부차원에서 대책마련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현재 뉴질랜드는 과거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우월감에서인지 신문과 라디오, TV방송들이 연일 북핵문제를 대서특필하며 무분별한 보도를 일삼아 교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뉴질랜드국영의 채널2TV에서는 비참한 한국전쟁을 치욕적으로그려 한국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미국에서 지난70년대 방영됐던 한물간TV연속극인 매쉬(M야전 이동외과병원)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8시부터 30분간 상영하기 시작했다.
이 연속극은 전쟁에 찌들린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주어 한국에 대한 좋지않은감정을 불러일으킬 뿐만아니라 한국에 대한 왜곡된 모습을 심어줄 여지가 많아 양국관계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교민들의 불만과 분노가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뉴질랜드의 북핵관련 과장제스처는 교민들의 불안감만 더욱 조장하고한국정부가 교민들을 상대로 펴는 통일연수교육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우려돼 북핵사태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국제사회홍보가 절실하다는 교민들의지적이다.
한편 이곳 뉴질랜드 오클랜드 센트라호텔 강당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통일원산하 통일연수원주최 뉴질랜드한인회(회장 임영철) 후원으로 윤영업 뉴질랜드주재대사및 각계각층의 교민대표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민대상통일연수간담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신철균교수의 {우리의 통일정책}과 강호양교수의 {남북관계현실과 통일의 과제}란 주제의 강의와 질의응답 그리고 한국정세관련 VTR상영으로 진행된 이날간담회는 교민들의 빗발치는 질문으로 뜨겁기만 했다.
현지언론들의 관대보도로 불안감을 가졌던 교민들은 전쟁발발가능성과 정부의 대응책에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교민들은 "한반도정세에 대한 과대.왜곡보도로 고국에부모형제를 둔 교민들이 안부확인에 정신없던 차에 남북관계전문가들의 정확한 정세분석설명은 그동안의 불안을 진정시키는데 매우 유익했다"며 "외국언론의 남북관계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자세는 정부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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