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을 불가에서는 지고의 선이라 하며, 예수께서는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하여 자기생명을 바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의업에 종사하고 있어 가끔 자신의 신체나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이런 큰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볼때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의 오묘함과내세의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새롭게 가질수가 있었다.얼마전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한 삼십대 후반의 여인이 앞못보는 불쌍한 이들을 위해 사후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어떤 일이있더라도 두 눈을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하였으나 아무래도 남편이 나중에 여러가지 부당한 이유를 들어 반대할 것 같으니 자신의 언니를 대리인으로 정하여 은밀히 안구 기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평소 술과 좋지못한 행실을 일삼아 온 남편은 가정과 부인을 괴롭히기만 하였으며 여인의 일생을 가난과 병마의 극심한 고통속으로 몰아넣었으나 그녀는모든 어려움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해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불행과 고통으로 얼룩진 짧은 일생을 마치면서도 자신의 두 눈을 불쌍한 이웃에게 나누어주고자 했던 여인의 큰 사랑은 남편의 어처구니없는 욕심과 후환이 두려워 포기시켜야만 했으며 기증 서약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도 안구 기증이 이루어진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였다.
비록 안구 기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신체 일부를 이웃에게 바치고자 했던 이 여인과 지금까지 안구를 기증하여 살신성인의 도리를 다 한 모든이들을 위해 기도드린다. [주여 저들을 천국 높은 곳에 오르게 하사 당신을뵈올 수 있는 거룩한 사랑의 눈을 주시옵소서]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