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95년이후 남침불가능"

입력 1994-06-08 00:00:00

북한은 95년까지 한국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한 그 이후에는 군사적으로 매우 불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8일 미국방부가 마련해 미군에게 배포한 군사작전지침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때를 가정해 미군용으로작성해 배포한 이 작전지침(북한 핸드북)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했을때의 방위, 방어를 위해 북한군의 전력및 장비, 전략등을 군단.사단.소대 규모까지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특히 이 지침은 북한이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근대장비에서는 미군과 한국군에 뒤지고 있는데다 경제난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군사력은 결정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판단해 위기감으로 팽배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북한군 지휘부는 95년이 지나면 이같은 열세를 만회하기가 어렵기때문에 만약 공격을 한다면 95년까지밖에 기회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이 핸드북은 분석했다.

북한이 이때까지 한국을 기습공격할 경우 승리할수 있다고 판단, *보병을 중심으로한 정규군이 정면으로부터 공격하고 특수부대 6만명이 배후를 교란하며*공격을 개시할때는 보병은 6대1, 탱크는 5대1, 대포는 8대1의 압도적 우세를 유지하고 *정면공격은 동해안 연안, 중앙부, 서부해안등 3방면에서 파상적으로 가하고 *화학무기.세균무기의 사용도 불사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침은 또 북한의 군사력과 관련, 국민총생산(GNP)의 25%를 군사비로 쓰고있으며 국민 1백명중 4명이 군인이고 현역병력은 120만명으로 대부분이 휴전선에서 65km지역에 밀집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핸드북은 북한군의 제1목적은 한국을 30일 이내에 완전히 무력통일하는것이며 두번째 목적은 북한을 방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핸드북은 또한 북한군의 특징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계급장식별방법은 물론이고 한국어 사용방법, 각부대의 전투방법, 전략수립방법등이설명되어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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