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대의 헬기추락사고가 영국 대 테러리즘 활동에 {진공상태}를 만들어 버렸다.지난 2일 스코틀랜드의 킨타이어곶(갑) 절벽근처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몰사한 시누크헬기에는 군, 경찰 그리고 정보당국(MI5)의 핵심총책임자들 2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고의 심각성은 해당부서및 각 여론에서 일컫는바 그대로 {쿠데타에 버금가는}사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이번 사고는 북아일랜드 주둔 영국군과 경찰, MI5의 최고책임자들이 IRA테러대책회의를 갖기위해 북아일랜드에서 헬기에 탑승, 스코틀랜드로 향하던중일어난 것이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사고조사반에서는 일단 악천후로 인한 추락 내지는 조종사의 조작미숙, 헬기자체의 기계고장으로 보고 계속 조사중이다. IRA의 공작가능성도 물론 배제되지 않고 있으나조사당국은 애써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사고즉시 메이저총리는 안보관계장관 긴급회의를 소집할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은 컸는데 세 부서에서는 동료를 잃은 슬픔과 경악못지않게 초특급핵심간부들의 부재로 생긴 정보망의 허점을 어떻게 메워야할지 대책마련에 더욱 고심하고 있는듯 하다. 네명의 조종사들을 포함해 순직한 29명중 국내정보부 MI5쪽 사망자로는 정보부차장 존 드너렐을 포함해 6명이며, 이들의 죽음으로 MI5의 정보분석활동은 돌이킬수 없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찰쪽 사망자로는 북아일랜드 대테러전담특별수사대대장 브라이언 피치먼스를 포함한 고위간부 10명, 또군관계순직자로는 테러전담보안책임자 크리스토퍼 빌스대령을 포함해 영관급장교만 9명으로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이 가져온 인적손실이 북아일랜드 사태해결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켰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사고반경 수km지역을봉쇄하고 3개의 진상조사반을 별도로 편성, 즉각 원인조사에 나섰다.그러나 사망자들의 신원및 사진발표까지 잘 이루어지지 않을정도로 조사자체는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걸프전 참전경력의 조종사가 운행한 이번 사고헬기의 기종은 시누크HC2 쌍발헬기로 미국보잉사에서 제조, 영국공군에서는 1961년부터 사용해온 것이다.공교롭게도 영국군은 보잉사에 의뢰, 취역중인 시누크헬기들의 전면재수리를실시한바 있는데 당시 국방부측에서 기상관측레이더 설치를 반대했던 것이이번 사고의 한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보잉사에서도 사고헬기정도의 기종에서는 꼭 필요한 장치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현재 미국공군에서도 그 레이더를 장착한 경우는 드물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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