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8분후 교신끊겨

입력 1994-06-07 13:14:00

승객 1백46명과 승무원등 1백60명을 태우고 합서생 서안공항을 이륙, 광동성광주로 향하던 중국 서북항공WH 2303국내선 여객기가 6일 오전8시12분(한국시간 오전9시12분), 이륙직후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서안공항 관계자들이 전했다.중국 민용항공국은 사고 여객기에는 외국인 9명을 포함한 모두 1백6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고 밝혔는데 6일밤 8시현재까지 한국인 승객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장안현 관리들은 공항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비행기가공중 폭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형태를 제대로 갖춘 시체는 60여구에 불과할 만큼 참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용항공국은 추락한 여객기가 러시아의 토플레스 134형 항공기로 서안공항을 이륙한지 8분만에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관영 중앙TV는 6일 저녁7시뉴스를 통해 사고직후 추가화부총리가현장에 급파됐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배경설명등을 생략했다.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서북항공사의 한 직원은 추락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악천후때문에 사고가 빚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않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