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불구 고사목증가등 피해확산

입력 1994-06-03 08:00:00

주왕산국립공원의 명물이던 울창한 송림지대가 10여년이상 계속된 솔잎혹파리피해로 쓰러지고 있다.적송(수령70년-1백30년)으로 이뤄진 주왕산 송림지대는 공원구역내 전체 산림면적의 36%인 1천2백ha에 이른다.

80년대초반 솔잎혹파리피해가 발생한후 지속된 방제사업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확산돼 90년대 들어서는 송림지대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미 피해목20%가량이 말라 죽었다.

올해들어서는 솔잎혹파리떼가 더욱 맹위를 떨쳐 새잎이 돋는 시기임에도 송림전체가 붉게 변하고 있다.

한편 방제사업을 맡고있는 청송군 임업조합 관계자는 올해 주왕산솔잎혹파리방제사업에 1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이미 수세가 약해져 확연한 효과가의문시 된다는 것.

게다가 국립공원지역이란 특수성과 지형적 장애로 피해목벌채-보식-수종갱신이 어려워 방제사업 이외는 별다른 대처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송.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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