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삐삐(무선호출기) 판매상들이 할부제도를 이용해 경제능력이 없는 중.고생들의 무분별한 삐삐구입을 유도, 탈선을 부추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최근 포항지역 1백여곳의 삐삐 판매점 가운데 20-30곳이 중고생을 상대로 전체구입비 15만원중 청약보증금 3만5천원만 받고 나머지는 6개월씩 할부하는형식으로 삐삐할부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학교에선 한학급에 10-20%가량의 학생들이 삐삐를 갖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때문에 삐삐사용료를 갚기위해 부모에게 3만-5만원씩의 용돈을 요구하다발각되는 바람에 부모들이 자기들의 동의없이 판 대리점에 항의하는 소동까지빚고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구입한 삐삐를 이성교제나 교우연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일부는 특정암호를 이용, 시험부정등 비행을 저지르는 데까지 이용하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판매상들이 가입실적 1건당 2만원씩 주는 조건으로 외판원을 고용,학교앞에까지 찾아가 광고지를 돌리는등 중고생들의 충동구매를 유도하고있으나 방치되고 있다.
포항시 죽도동의 학부모 김모씨(46)는 "최근 서울에서 할부삐삐를 산 청소년이 할부금을 갚기위해 강도행각까지 벌였다"며 "학교측의 착용금지 단속과 함께 업주들의 청소년보호를 위한 판매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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