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기득권을 생각하지 않고 민족 동질성회복의 순수한 입장으로 돌아간다면 통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그만 땅덩어리에 어디다 써 먹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핵은 국내에서 불필요한 것이다"1일 영남대에서 {해방정국의 정치갈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 해방초기 민족운동가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김규식선생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송남헌옹(81.현대사연구가)은 통일과 북핵문제에 대한 자신의 심회를 털어놓았다.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대구사범을 졸업한 송옹은 정치격변기인 46년2월부터50년9월 김규식선생이 북에 납치되기전까지 김선생의 비서관으로서 분단의아픔을 지켜보아야 했던데 대해 큰 아픔을 느낀다며 당시 시대상황을 학생들에게 강의했다.
송옹은 "김규식선생의 운동노선은 미.소등 특정한 세력에 치우치지 않고 민족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켜오신 분"이라며 "당시 정치인들이 통일가능성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다 결국 분단을 초래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송옹은 또 "48년4월 김규식 선생이 (1)여하한 형태의 독재정권도 수립해서는안된다 (2)사유재산제 인정 (3)어떤 국가에도 군사기지를 대여해서는 안된다(4)남북 총선거에 의해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 (5)미.소 양군 철군문제는 양군당국이 시기와 방법을 협의, 결정한다는 5개조항을 전조선 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를 제의한 김일성에게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었다"고 소개했다.송옹은 "이 5개항은 현시점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탁견이었으며 앞으로 남북통일에도 적용돼야 할 사항"이라며 남북통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간접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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