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습침수지역 제방축조 않아

입력 1994-06-01 08:00:00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때 고립되었던 경주군 강동면 국당2리 부조마을 20여 세대는 건설부가 마을앞 제방 1천4백50m를 방치하는 바람에 우수기를 앞두고 불의에 닥칠 수마에 떨고 있다.이 마을은 경주에서 포항으로 흘러내리는 형산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매년 우수기만 되면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난 태풍 {글래디스}와{로빈} 강타때는 마을이 침수돼 고지대로 대피하는등 피해를 입었다.그러나 건설부는 지난 92년 12월 형산강 치수대책조사용역만 의뢰했을뿐 마을앞 제방 1천4백50m를 축조하지 않고 방치해 이 마을은 올해도 수해위험에서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김상수씨(63)등 마을 주민들은 마을하류 협곡지점의 병목현상때문에 집중 호우때는 형산강이 역류, 상류지역 강물이 좁은 강 폭을 빠져나가지 못해 장마때마다 마을이 상습 침수되고 있다며 건설부의 무성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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