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일본총리를 {저격}한 범인은 우익단체의 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불과 10m거리에서 권총을 발사했음에도 직접호소카와를 겨냥하지 않고 천장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보아 목숨을 노렸다기보다는 강한 위협과 경고가 목적이었음이 명백하다.경찰 집계에 따르면, 작년 호소카와 발언이후 우익단체의 각종 반발행동과테러기도는 도쿄도내에서만 모두 7건이나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일본의 우익단체들은 과거사 사죄문제, 그중에도 한국에 대해서는 일왕의 사죄발언 수위와 종군위안부 보상문제등이 제기될때마다 과격 반발행동을 서슴지 않은 장본인들이다. 년전 주일한국총영사관에 차량돌진 난입한 일도 있다.이번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과거문제에 대한 정치인들의 전향적 태도에쐐기를 박으려는 우익단체의 방해작전 가운데 하나로 볼수 있다.일본의 극우세력은 지극히 국수주의적이며 군국주의적인 색채도 강하다. 왕실비판에 대해 격렬히 반발하고, 헌법을 바꿔 자위대를 국군으로 개칭, 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로부터의 북방 4개섬 반환요구는 물론한국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도 이들이 가장 앞장서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0년 당시의 기시(안신개)총리를 리셉션장에서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등총리 2명을 포함한 정치인에 대해 모두 10여건의 테러를 가한 전력을 지니고있다.
경찰이 우익단체로부터 압수한 총만해도 84년부터 올해 3월까지 2백14정이나됐다는 것. 일본경찰은 우익단체와 폭력단이 연결돼 권총무장등으로 테러공격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우익이 반공을 중시해오다 구소련과 동구권등 공산권붕괴로 운동양상이 반체제라는 원점회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