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원도 일반직 승

입력 1994-05-28 08:00:00

노동부가 8월부터 5백인이상 사업장이 여직원의 인사 임금규정에서 성차별을하면 사법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역유통업체인 대구, 동아백화점이 여직원의 처우개선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대구백화점의 경우 여직원은 판매직으로 별도 채용하여 매장근무를 하게 한뒤 능력이 인정되고 3년이상 근무했으며 판매사(3급)자격증을 소유한 여사원은 조장사원으로, 조장사원에서 2년이상 경과하면 지도사원으로 직위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여사원이 남사원처럼 일반직 사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은 막혀있다.대백 인사교육부는 "지도사원으로 관리업무를 수행시키는 것이 일반직 사원을 배출하기 위한 전단계"라며 "늦어도 연내에는 객관적인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여사원도 일반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터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대백은 한국여성민우회에서 문제삼은 '여사원 채용시 성차별'규정은 즉시철폐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백화점은 전체 1천9백26명 사원의 약63%인 1천2백12명이 여사원이며 이중 대다수가 판매직(73%)이며 행정보조직은 27%에 불과하다. 여직원중 기혼여성은 1백51명으로 12.5%이며 미혼여성이 1천61명이다.

동아백화점도 남직원은 일반직 인테리어직 판촉제작직 운전직등으로 나눠 뽑고 있는데 반해 여사원공채는 판매직뿐이다.

직원 1천6백21명중 절반을 약간 넘는 8백56명이 여직원이고 여직원의 56%인4백80명이 영업직(판매직), 나머지는 사무직이다.

사무직 여사원중 승진케이스는 거의 없는데 대해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승진문제를 검토중이며, 간부급 여사원으로 쁘렝땅 상품개발실 부장, 영업총괄실디스플레이어 대리, 가정용품부 바이어 과장, 가정용품부 코디네이터 계장,상품개발실 대리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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