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대비 기술교류 적극 노력

입력 1994-05-27 12:26:00

김수철 상공자원부장관과 하타 에이지로 일본통산상은 26일 도쿄에서 제3차한일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국의 부품산업및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무역불균형 해결과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고도정보산업분야 등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에 합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발표했다.김장관과 하타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양국 경제공통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부품산업 육성 및 중견 중소기업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국측이 모델기업 선정과 자금.세제지원등을 맡으며일본측은 전문가파견과 연수실시등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회담에서 양국장관은 부품협력과 관련, 산업기술협력재단의 경비지원으로 대한투자와 기술이전에 대한 기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원대상 중소기업은 가전.산업전자.기계및 자동차부품.소재분야등에 중점을 두되,매년 기술자 50명씩을 일본에 연수파견하고 일본은 전문가 20명씩을 한국에보내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앞으로 투자유치단(한)과 투자조사단(일)을 지속적으로 교환, 대한직접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일본은 무역진흥회(JETRO)의 대일수출 유망품목발굴전문가를 파견하는등 한국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관련, 일본은 올 가을 제1차 투자조사단을 보내겠다는 뜻을밝혔다.

두장관은 이밖에 2010년 3조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미디어등고도정보산업분야 적극 협력을 위한 실무자회의 설치와 공업진흥청-일공업기술원간의 교류협력을 통한 품질관리 및 표준화 협력체계구축에 합의, 오는6월 도쿄에서 첫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회담에서 김장관은 투자환경 개선에 관한 주요조치를 설명하고 일본측의 적극적인 대한투자와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며, 하타장관은 한국의 수입선다변화정책 전환계획에 관심을 표시했다. 양국은 내년 제4차 통상장관회담을 한국에서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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