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치재개 할리 없다

입력 1994-05-26 12:17:00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행보를 두고 많은 풍설이 오락가락하고 있으나 저는 정치재개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이사장이 수차례 정치불참약속을 했으므로 국민들도 우뚝한 정치지도자의 공언을 그대로 믿어주는미덕을 가져야죠]본사 주최 여성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미래사회와 생활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하기위해 26일 내구한 민주당 이부영최고위원은 금이사장의 정치재개 가능성은 전혀없다고 단언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정국에 큰 혼란이일어날 것이 뻔한데 김이사장이 그러한 혼란을 부르는 길을 선택할리 없다는얘기다.

만약이 현실이 된다면 민주당내 개혁그룹도 혼란에 동참하겠느냐는 질문에이의원은 즉답을 피했다.

오랜 재야활동 끝에 제도정치권에 입문한 이의원은 개혁그룹도 부족한 점이많지만 일단 제도권에 적응하는데에는 성공했다고 자평.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허약한 지도부를 꼽는 그는 지방선거 이전인내년초에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해 강력한 지도부를 만들어야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현행 집단지도체제는 김이사장이 은퇴한 공백을 메우고 대선 후유증을 치유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이제 시효가 만료됐다는 거다.

여전히 가시지 않는 김대중씨 영향력 행사 인상에서 벗어나려면 강력하고독자적인 지도부가 필요하며 그 이후라야 지역성도 탈피할 수있다는 것.이최고위원은 대구,경북의 정치 현실에 대해 5.16쿠데타 이전에 대구는 진보적 목소리가 높고 비판의식이 가장 왕성한 지역이었다면서 그러나 집권세력을배출하면서 우월감에 젖었고 지금은 열패감을 맛보고 있는 상황이라 풀이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이제 우월감과 열패감을 모두 극복해 균형된 정치 의식을되찾아야 한다면서 건강한 개혁의 목소리를 다시 싹틔울 역량이 충분하다고평가했다. 정치권력으로부터 낙점받은 여당정치인이나 씨앗조차 못뿌리는 야당정치인 모두 주민들과 유리돼 결국 주민들이 상처받고 있으므로 전문 지식인사등을 찾아 지도자로 옹립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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