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전문대 정명섭교수가 경북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서원의 현황과 조선시대 서원건축의 특성을 개괄적으로 살펴본 연구논문을 냈다.정교수는 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회장 김택규영남대교수)가 최근 펴낸{훼철서원조사보고}에 기고한 {경북지역의 서원건축}이란 논문에서 경북지역의 서원은 전에 건물등이 있던 터인 유지를 비롯 최근에 설립된것 까지 포함,대략 2백70개소(사액서원 42개소)이며 이들중 60여개소는 사우,정사,영당,서당,재등이 후대서원으로 승격된것이라고 밝혔다.정교수는 조선시대 교육의 실천적인 장소가 되었던 사학의 서원건축이 관학이었던 향교건축과 더불어 한국의 전통적인 학교건축으로 이들 유교유적은한국건축사의 한장르인 유교건축으로 분류되고 연구의 중요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조선시대 경북지역서원의 건립시기는 숙종대가 52개로 가장 많이 건립됐고 정조대 32개소,선조대 22개소 순이며 16세기 서원의 발흥에서17-18세기의 서원 남설현상과 함께 사원의 역기능적인 폐단을 낳게되자 일련의 서원철폐단행으로 흥선대원군때는 경북지역의 서원은 도산(안동군),병산(안동군),소수(영풍군),금오(선산군),도동(달성군),옥산(경주군),서악(경주시),흥암(상주군),옥동(상주군)서원등 9개소를 제외한 220여개소가 훼철됐다고 밝혔다.
이들 훼철서원은 계속 방치되다가 한일합방(1910년)을 기점으로 복설(복원또는 중건)되기 시작,해방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이 이뤄졌고 특히 1970년대 이후에 상당한수(약115개소)가 복설됐는데 이같은 복설의 추세를 보이게 된것은 그주체가 대부분 후손이나 문중으로서 경제기반등 사회적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정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정교수는 서원건축은 오로지 향사와 강학을 위한 건축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권위적인 궁궐및 사찰과 달리 건물양식이 전반적으로 소박하고 간결하며여기에는 검소한 생활을 장려했던 유교사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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