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극이 설자리를 잃고 있어 부흥책 마련이 시급하다.최근 서울에서 장기공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화제연극(뮤지컬포함)의 잇단 대구공연으로 지역극단의 공연이 공연장소 찾기의 어려움은 물론 흥행에 있어서도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연극판과는 전혀 관계없는 기획사의 난립으로 예년에 없이 서울지역극단의 무분별한 대구 나들이가 잦은데 따른 것이다.서울 극단의 대구공연은 5월에 들어서만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비롯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등이 있었고 {오구-죽음의 형식}은 공연중이며{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와 박영규의 모노드라마 {불효자는 웁니다}(6월초)가 공연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오구-죽음의 형식}을 제외하면 대개 2-3일간의 반짝공연으로1천만-3천만원에 이르는 개런티를 보전하기 위해 대형극장을 빌려 흥행위주의단발성 공연을 하고 있으며 대개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그러나 이들 기획자들은 공연이 흥행에 성공해도 지역 연극발전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해 {연극을 통한 돈벌기}에만 급급한 형편이다.
반면 이 기간동안 지역극단들은 일반 관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극장을 전전하면서 장기공연등을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관객들의 외면으로흥행에는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다.
또 지역극단의 공연의 경우 배우들의 지명도가 서울극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현실을 감안해도 연기, 대사전달등 극의 완성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고 있어 연극협회 차원의 지역 연극 발전방안 모색작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대구에서 공연중인 부산 연희단 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과같은 작품에서 나타나듯 지역특성에 맞는 내용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연극 소재를 개발하고 연극스타를 양성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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