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대기업중 22개 기업이 유통업에 진출했거나 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지역 유통업도 대구.동아백화점 양대구조에서 탈피, 5-10년새 백화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대구지역에서 유통업에 신규출점할 업체는 (주)청구 롯데쇼핑 선경유통등이있으며 (주)대우 (주)코오롱 삼성그룹의 역내 진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주)청구는 서울 수내역사에 짓고 있는 연건평 9천평 규모의 청구백화점(지하 6층, 지상 8층)을 96년중 완공한다. 이어 대구지역 노른자위 부도심상권으로 꼽히는 서부정류장부지에 백화점 2호를 건립한다. 서부정류장 부지는5천여평으로 현시세 매입비만 1천억원을 호가한다.
이곳은 처음에 서울의 모그룹에서 유통사업을 시도했으나 연고업체를 우선시하는 지역분위기로 인해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청구는 이외에 모 학교부지에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구민자역사 시행자인 롯데쇼핑은 대구역 부지 1만4천여평에 포함된 매입대상 사유지 9백12평의 약 80%인 7백여평을 이미 사들였다. 철도청은 롯데쇼핑측이 대상 사유지를 80%이상 매입하면 연이어 국공유지를 매입, 도시계획 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구민자역사는 시행청인 철도청과 롯데쇼핑이 각각 25%씩, 홍익회등 기타단체가 50% 지분으로 설립한 롯데역사주식회사(대표 백효용)가 맡고 있으며,98년말 완공예정이다. 사업비는 1천억원.
(주)코오롱은 수성동 코오롱대구공장 부지에 남겨둔 상업용지 8천평에 유통시설, 섬유전시관겸 박물관, 스포츠시설, 업무시설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종합도매업 대형슈퍼마켓 연쇄화사업을 추진중인 코오롱상사는 수성동부지에대중양판점 다마트 건립을 (주)코오롱에 제안했었다.
전 국세청자리에 호텔 업무시설을 지을 (주)대우는 복합빌딩에 일부 판매시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나 대형백화점 개설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현행도소매업진흥법상 1천?미만의 판매시설은 신고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하며 또한 최근 대우가 7천6백여평 규모의 마산시티백화점을 연내에 개점하는 점등으로 미루어 대구지역에 백화점을 짓겠다는 당초의 의지를 쉽게 포기하지는않으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경유통은 미 플래밍사와 기술제휴, 도매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동대구역사부지에 마련한 도매물류센터외에 동대구와 칠곡에 하이퍼마켓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백화점은 부도심상권을 개발, 다점포화한다는 전략아래 서구달서구 화원 월배 현풍지역 소비자를 흡수하기 위해 연건평 2만평 규모의 상인점을 하반기에 착공한다.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레포츠시설까지 갖추게 될대백상인점은 96년 9월 개점 예정.
동아백화점은 신부심인 지산범물지구와 칠곡지구에 대형백화점을 건립중이다.지산범물지구의 수성점은 연건평 1만6천8백여평에 종합생활시설을 갖춘 지역밀착형백화점(지하 5층, 지상 11층)을 건립하고 있으며 칠곡점(지하5층 지상 11층, 연건평 1만5천여평)은 올 하반기에 착공하여 96년 완공예정이다.대구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대구.동아 양대 백화점구도가 허물어질 날도 멀잖았다'며 5년내지 10년안에 대구지역의 백화점이 10개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