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업계 '종합폐수 처리법' 도입을

입력 1994-05-21 08:00:00

20일 한국섬유기술진흥원서 있은 산학협동강좌 '복합소재의 염색가공기술'세미나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손태원연구원이 국제환경규제와 섬유산업의 함수관계에 대한 강의를 해 내년부터 발효될 '다자간무역환경협상'(그린라운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국내에서 섬유산업과 국제환경규제가 곁들여져 행해진 강의는 이번이 처음.손연구원은 "법적인 문제에선 한국이 미국등 선진국과 비교해 문제될 것이없으나 법을 지키려는 의지가 뒤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린라운드는 사실상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는 무관하였지만 가트의 제20조인 일반적예외조항이 시행됨에 있어 기존의 무역규제수단이활용되기 어려운점을 감안한 미국에 의해 나타난 무역장벽수단이다.이를 위해 기술장벽표준협정(TBT)조항을 9천에서 1만8천으로 늘림으로써 제조공정에까지 규제를 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한국의 섬유산업은 92년현재 전체 무역적자가 50억달러였을때도 1백20억달러흑자의 효자산업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그린라운드에 대처해야할 준비작업이 많은 것이다.

섬유산업은 '오니'의 발생량이 많다는 점을 들수있다.또한 합성섬유의 생산에 많은 석유가 소요됨으로 해서 생기는 문제가 염색업에 집중되고 있는점을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그러나 염색도 최근 일본이 개발한 종합폐수처리법(원수조-스크린-조정조-중화조-폭기조-제1침전조-접촉산화조-응집조-제2침전조-모래여과-활성탄협착)을거치면 1천이상 PPM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2이하로, 8백50ppm의COD도 12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규제의단계적강화, 기업의 녹색경영 촉진, 환경친화적 국민생활유도등 정책적인 면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중요성에 비해 역내 업계의 참여도가 낮아 실망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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