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대구에서 중국음식 값이 가장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장면 우동 1천5백원 짬뽕 1천8백원. 이는 대구 남구지역 식당업계 {대부}박권용씨(42.동해반점주인.대구시 남구 봉덕3동)가 음식값을 올리지 말자고설득한 결과다.다른 구에서는 대부분 자장면도 1천7백-2천원을 받고 있다.지난14일 접객업소로부터 눈총을 받을 일을 한 박씨가 대구시 명예물가조사요원1호로 위촉됐다. 자기업소음식값은 물론 다른업소의 인상자제에도 힘쓴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그러나 박씨가 명예요원으로 위촉된 진짜 이유는 누구보다 업계사정을 잘 알아 앞으로의 물가안정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구청당무자는 설명한다.음식재료값을 훤히 꿰뚫고 있어 박씨가 업소에 가격지도를 나가면 누구나 수긍한다. 너무 싸게 받는게 아니냐며 업주들이 항변 하면서도 값을 곧잘 내린다고 한다.
박씨는 그래서 활동범위를 남구에서 수성구까지 확대하고 있고 업소도 중국집만이 아니라 한식집.양식당, 심지어 개인서비스요금에 관계되는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박씨는 물가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업소의 위생 청결상태도 검사한다.주위사람들이 들려주는 박씨의 일화 한토막. 중국인이 하는 Y중국집이 10년이상 주방을 한번도 개조하지 않아 박씨가 중국음식점 모임인 동심회 총무이름으로 주의를 줬다.
당장 개조하지 않으면 동심회 이름으로 경고장을 내겠다고.그랬더니 중국인이 즉시 1천7백만원을 들여 음식점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음식값도 내렸다는 것이다.
박씨는 자기집을 찾는 노인들에게는 아무리 비싼 음식을 주문해도 무조건1천원만 받는다. 걸인들은 무료다.
또 7년전부터 비가오나 눈이오나 봉덕국교 입구 삼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고대구시내 각종 행사때마다 참가해 교통지도를 한다.
그러나 아직 박씨의 재산은 지역출신 전 국회의원 Y씨가 박씨의 활동을 격려하는 뜻에서 마련해 준 전세집이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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