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앙대회

입력 1994-05-19 08:00:00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과 1백3위 성인 탄생 제10주년(석경축)을 맞아 대구대교구 공동체를 사는 30만 신자의 일치와 화합을 꾀하며, 복음화운동의 새 전환점을 마련하고 그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 이번 신앙대회의 목적이다. 특히 올해는 '모든 이에게 복음을'의 사목지침아래 92년부터 94년까지의 선교제3주년을 마감하는 해로서 그간의 선교활동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선교자세를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이문희대주교를 대회장으로, 서정덕보좌주교를 부대회장으로 하는 이번 신앙대회는 그동안 대구에서만 개최되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이외 지역인 포항에서열리게돼 지역신자들의 신심을 한층 고무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교구 산하각 본당의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관내 신학교, 수도원, 수녀원등에서 약1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교황청대사인 블라이티스대주교, 각 교구장과 주교,각급 기관장등이 초청된다.

이날 신앙대회는 제1부 미사전 행사로 지구별 소개와 대회장의 대회사, 부대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안수곤씨등 3명의 전교체험담 발표등이 있고 제2부는미사가 봉헌되며 미사후 김양자 윤병하씨등 32명의 모범전교활동자 포상이있다. 제3부는 식후 행사로 해병의장대 시범, 단체별 장기자랑, 농악놀이등이펼쳐지고 오후4시 대회가 제창을 끝으로 폐막된다.

신앙대회를 다채롭게 해주는 주요행사로는 교구내 전 본당별로 가지는 '교구발전을 위한 9일기도'(13-21일), 포항 5개 본당 연합성가단과 소프라노 박순복, 테너 신영조, 메조소프라노 김신자, 바리톤 김관동, 피아니스트 이의경씨등이 출연하는 '가톨릭 음악의 밤'(20일 오후7시 포항시민회관), '참 삶의 길'을 주제로 하는 문태준씨(캐나다교포, 가톨릭 레지오선교사) 초청 신앙강좌(13일 경주성동본당, 14일 포항대잠본당), 포항지구 전레지오단원 옥외행사인'포항지역 전사제 공동미사 집전'(18일 오전10-오후4시 포항공대운동장)등이열렸거나 열릴 계획이다.

이번 신앙대회를 앞두고 포항의 대잠 죽도 대해 장성 덕수등 5개 본당 연합으로 포항시 해도1동 구KBS앞에 극빈자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제5지구 무료급식소'를 열어 나눔의 실천을 통한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에 앞장서기로 해따스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일 오전11시30분 서정덕보좌주교의 축성식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이 무료급식소는 이 지역 천주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첫급식구호시설로서 포항예수성심시녀회가 운영하는 기존의 무료급식소와 더불어 굶주리는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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