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치러질 경북대 차기총장 예비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후보자들의 행보가 바빠지는 등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전에는 각 단대별로 10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0년 직선당시의 김익동 현 총장이 당시 고위층 친인척관계라는 배경으로 학교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특출나게 부각되는 후보자가 없는 것이 특징.
이때문에 예비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10명의 후보자들이 극심한혼전양상을 벌여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실정이다.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학연, 지연에 종교까지 선거전에 이용되는가하면 마타도어와 유언비어까지 난무, 정치권의 선거전을 판박이 한듯한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일부 흑색선전성 유인물까지 나돌아 교수사회의 분열등 벌써부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엔 모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일부 교수연구실에 나돌아 출처를 놓고관측이 무성한 실정이며 일부후보는 상당한 액수의 돈을 뿌린다는 소문까지번지고 있는 등 심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들중에는 참모진을 구성,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펴는 인사도 있으며 일부는 혼자서 교수연구실 방문, 전화인사, 식사초대 등 발로 뛰는 후보도 있는등 선거운동양상도 제각각이고 공약과 비전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유권자인 대부분의 교수들은 아직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교수들 주변에서는 현재 3강 2중 5약으로 판세를 분석하고 있는데 후보자 대부분이 서로 지지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대로라면 경대교수 숫자가 3천명(현재 재적교수는 7백79명)은 넘을 것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26일의 예비선거에서 교수투표결과 득표순으로 다수 득표자 3명이 총장후보로 입후보 할 수 있는데 관계자들은 7백79표중 1백30표를 3위권내에 들 수 있는 하한선으로 보고 있으며 3-4위간의 득표차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추천된 후보는 26일부터 2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6월9일 본선투표(선거권자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되며1차 투표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순 2위이내 후보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선거운동기간동안 후보자들의 소견발표회가 4차례 열리며 6월8일 열리는 발표회에는 학생, 교수, 직원등 전 구성원이 참석, 차기총장후보자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관위원회에서 과열방지를 위한 후보자 경고제를 도입했으나 현재까지 경고를 받은 후보자는 없다.
한편 총학생회측에서 총장선출에 학생 및 교직원들의 참여를 주창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결집된 목소리로 힘을 얻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들의 움직임이 다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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