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 대구-합천간 "바가지통행료"

입력 1994-05-18 08:00:00

88올림픽고속도로의 해인사톨게이트가 화원톨게이트와 지나치게 근접해있어대구-합천간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부당한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불평이강하게 일고 있다.여기다 최근엔 경남 합천군의 야로면과 가야면및 야로공단 입주업체등의 주민3천여명은 "합천-대구간 통행료 이중부담을 시정해달라"며 톨게이트를 없애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각계에 진정하고 나섰다.

대구를 통해 해인사로 가는 관광객들의 경우 88고속도로 화원톨게이트에서8백원의 통행료(승용차)를 내고 불과 32km거리에 있는 해인사톨게이트에서 또다시 9백원을 내고 있어 대구 경북지방은 물론 전국에서 해인사를 찾는 하루수천대의 관광 차량들이 이중으로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다.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해인사를 찾은 김모씨(38.남구 대명10동)는 "해인사관광객들에게만 유별 통행료를 많이 받는듯해 불쾌했다"며 통행료 이중부담이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합천군주민들과 해인사 관광객들은 "구마고속도로의 화원에서 첫 톨게이트인 경남 감안군 칠서간이 80km인데 1천원을 받는것에비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생활권이 대구인 이곳 주민들은 매일 대구를 왕래하면서 그때마다 부당한 요금때문에 짜증을 내고 있는데 사업상 하루에도 몇차례씩 이곳을 거쳐야하는 사람들은 하루빨리 이곳 톨게이트가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인사 톨게이트에는 평일엔 9천여대, 일요일과 휴일엔 1만5천여대씩의 차량들이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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