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들이 {무고한 시민}으로 돌변하고 있다.유흥가를 상대로 번영회를 결성, 업주들로부터 금품갈취.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구속된 포항지역 폭력배 도둑삼거리파의 가족등 주변사람들이 구명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피해업주들의 서명을 강요하다시피 하여 만든 진정서와 탄원서를 검찰.경찰등 각계에 제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가족들은 수사관계자에게까지 찾아와 "그럴수 있느냐" "좋게 봐주지 않으면 가만 안 있겠다"는등 반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관할 포항서로부터 "이들이 조직폭력배가 아니며 범죄사실이 과장돼 수사를 맡고 있는 포항남부서가 곤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와 {관할}알력에 따른 시비로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대해 남부서 수사관계자는 "법적 조직폭력배는 강령이 없어 안된다고 할지라도 두목.총무.행동대원등 실제적 폭력조직 요건을 갖춘데다 번영회를 결성, 회비마저 거두었으므로 민생치안 차원에서는 이들이 바로 조직폭력"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삼거리파사건을 관할인 포항서로 이첩하지 않은데 대해 "잘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범법사실을 인지한 이상 관할은 무의미하다"며 "설사 넘겨줬더라도 깊이있는 수사를 못했을 것"이라며 포항서에 대한 불신감을 표시, 양서간의 갈등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보여줬다.이에대해 피해업주와 시민들은 "검찰이 전면에 나서서 이같은 갈등을 씻고적극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번에 가족들이 진정서를 통해 전과가 없고 선량한 사람이라 주장하는 김종만씨(42.구속)는 식품위생법 전과 6범으로 번영회 회장을 자의적으로 맡아 범행을 저질렀음이 피해자진술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또 "김병수씨(33.구속)도 총무로서 번영회비를 결의된 월3만원보다 많은 5만원씩 거둬 임의로 권연호등과 사용하고, 번영회에 반대하는 업소의 기물을 부수고 폭력을 행사한 죄질이 나쁜 폭력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감중인 이들이 {절대 혼자 죽지는 않을 것}이란 소문이 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청탁이 이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피해업주들은 또다시 피의자 가족들의 구명운동으로 시달리고 있는만큼 이들 폭력배로부터의 사후보복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누가 무고한 시민인지, 경찰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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