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비디오댄스 페스티벌

입력 1994-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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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다양한 기법으로 춤을 전달하는 김현옥 비디오 댄스 페스티벌이23일(오후7시, 수성동 열린공간 큐)과 27일(오후8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노천강당)이틀동안 열린다.비디오 댄스는 80년대에 들어서 영상매체의 급격한 발달로 이미지 안무의 예술로 일컬어지며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새로운 춤의 한 양식으로 국내에는 크게 보급되지 않았지만 이미 서구에서는 70년대 초부터 경연대회가 마련될 정도로 보편화 돼 있다.

이 양식은 카메라의 이동에 따라 공간이동이 자유롭고 특징적인 부분의 집중조명이나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해 안무가, 영화감독, 미술가, 음악가의 동시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창작활동을 벌일 수 있을 뿐 아니라 TV매체나 스크린을 통해 방영함으로써 대중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계명대의 김현옥교수가 파리 1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는데 김교수는 91년 제11회 스페인 비디오 댄스 페스티벌 대상, 92년 제21회 뉴욕 댄스 온 스크린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비디오댄스의 선두주자로 많은 활약을 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김교수의 {밤이여 나누라}(감독:장 드 브와쏭, 음악:윤이상),{해질무렵}(감독:파트리시아 스트루드, 음악:알렝 뺑솔), {침묵의 상승}(감독:빠트릭 데제흐)외에 키모 코스켈라(핀란드)와 {Video X2-1}, 카린 사포르타(프랑스)의 {노라의 눈물}등 7편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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