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여주 영능에서 열린 세종대왕탄신5백97돌 기념숭모제전에 참석,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연설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국애민 정신을 받들어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가자고 역설.김대통령은 [세종대왕 당시는 태평성대가 아니었으며 남쪽으로는 왜구가, 북쪽으로는 오랑캐가 자주 침범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시대였다]면서 [그러나세종대왕은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했다]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회고.김대통령은 이어 [당시는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 개념은 없었지만 세종대왕은 민본주의 이념에 따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폈다]면서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가 가장 잘하는 정치]라고 강조.
또 김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려운 한자로 공부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가장 쉽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글을 창제하셨다]면서 [오늘 우리 역사상가장 위대한 성군이신 세종대왕의 탄신을 축하하고 함께 기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오늘은 또한 스승의 날이자 농민을 비롯해 국민 모두가 애타게기다리던 단비가 전국에 내려 해갈이 이루어진 뜻깊은 날]이라며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로 농촌의 가뭄이 해소된 데 대한 안도감을 표시.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가 세계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하는 등 긴장감이고조되고 있으나 긴장과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를 구하려는 열정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한국은 이제 세계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이며 2차세계대전이후 독립한 신생국중 유일하게 민주주의와 경제를 발전시킨 나라]라면서[이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국가들은 우리와 더불어 의논하지않으면 안될 만큼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가 됐다]고 국제적 위상강화를 언급.한편 김대통령은 숭모제전 행사가 끝난 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석한 2백여명의 인근 주민들을 일일이 악수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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