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로 개성살린다"

입력 1994-05-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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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햇볕 차단과 멋내기의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모자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올 여름 멋을 즐기는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자는 등산모와 비슷하게 챙이 넓지 않고 모자의 봉긋한 부분인 크라운도 높지 않은 벙거지 스타일. 챙의 앞이나 뒤를 접어올려 꽃.리본 장식을 다는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챙이 넓고 크라운이 둥근 정장형 모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선호되고 있다. 캐주얼풍의 강세로 야구.해군모자, 모자테가 넓고 펑퍼짐하면서 챙이 좁은 모택동모자의 변형된 스타일등 다양한 형태가 선보이고 있다.

소재는 모시.마.밀짚등 시원한 느낌을 주고 통풍도 잘 되는 천연소재와 뜨개질한 니트류가 주류를 이룬다.

[베이지.아이보리등 자연 색상과 흰색이 강세인 반면 검정색은 감소 추세]라고 밝힌 김영배씨(세기어패럴 대표)는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상도 개성파 여성들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자를 고를 때는 체형에 맞게 머리부분이 무거워보이지 않는 스타일과색상을 택하는게 좋다. 대체적으로 얼굴이 둥글고 큰 편인 우리나라 여성들은 챙과 크라운이 너무 넓고 높지 않은 것이 어울린다. 모자를 쓸 때는 앞머리를 단정하게 올리고, 단순한 형태의 목걸이나 귀에 붙는 작은 귀고리 정도로 액세서리를 너무 요란하지 않게 하는 것이 산뜻한 매력을 살리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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