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축협 종돈시험장 가축분뇨 불법매립

입력 1994-05-16 08:00:00

영덕축협이 경영하는 금호종돈시험장이 가축분뇨를 종돈장내 마당에 파묻거나 인근 과수원에 마구 갖다버려 말썽을 빚고 있다.영덕군 강구면 금호리1135소재 금호종돈사업장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종돈시험장은 가축분뇨를 시험장 마당에다 불법매립, 주민들이 악취등에 시달리고있다는 것.

특히 종돈장과 인접한 4개소 수산가공공장의 경우 가공과정을 거친 건조명태등 제품에 종돈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파리떼가 들끓어 해마다 제품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종돈시험장과 인접한 정화물산의 경우 지난해 9월 일본 수출품에서 파리가발견돼 약 5천-6천만원의 손해를 봤으나 지금까지 축협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종돈장 인근과 수업자들도 출수기를 앞두고 과일나무에 파리떼가 몰릴경우 큰피해가 예상된다며 하절기 피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한편 영덕축협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3월말까지 종돈장을 이전키로 했으나 신임 축협장 선출이후 지금까지 또다시 차일피일 미뤄와 강구주민들의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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