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와 함께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고있는 일본이 정작 자신은 핵에 관한한 선명치 못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주변국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핵폭탄 9개를 만들수 있는 70kg의 미신고 플루토늄이 일본 도카이무라(동해촌) 핵연료공장에 축적되어 있었으나 감시기관인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론 첨단기술의 첨단국인 일본도 6년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지난날 세계대전을 일으킨 침략국인 일본은 핵폭탄을 맞고 항복하긴 했지만,50년이 가까운 오늘 경제대국을 거쳐 군사대국화를 노리는 그들이 과도한핵원료를 비축하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침략을 준비하는 전초전같아 몹시 껄끄럽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일본은 앞으로 닥칠 에너지난에 대비하고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명분을 내세워 꾸준하게 플루토늄을 비축해 왔다. 75년부터 1t이상의 플루토늄을 영국에서 반입했으며, 93년1월에는 국제반핵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1.7t을 프랑스로부터 선박을 이용하여 일본으로 들여왔다.
일본은 핵선진국들이 이미 포기한 경제성도 안전성도 없는 몬주고속증식로를지난 4월부터 가동하여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85t을 비축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대해 미국의 랜드연구소의 보고서는"일본은 장차 핵무장으로 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계 최대규모인 혼슈에 플루토늄생산공장 건설계획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본은 서방선진국이나 주변국들이 비축하고 있는 플루토늄에 관하여모두가 의심스럽게 보고있으나 {핵무기는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전후 비핵3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얼버무리고 있다.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심심찮게 터져나오고 있다. 또 일본정계의 뉴리더들이 잡고있는 {일본재도약의 해인 1995년}을 걱정하는 학자들도 상당히 많다. 1995년은 패전50년이 되는 해이자 일본의 정치체제가 출발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며 미.일안보조약 경신논의가 본격화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전법무의 침략전쟁 합리화와 같은 인식이 짙게깔리고 일본의 뉴리더들이 군국주의비슷한 패권주의에 유혹을 느낀다면 일본의 핵무장은 3개월이내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동북아의 안정은깨어질뿐 아니라 가까스로 이룩해가고 있는 세계평화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이될것은 불을보듯 훤한 일이다.
다행히 일본은 북한이 핵무장을 하지못하도록 우리와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나라이다. 북한에 대해 핵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일본또한 투명성을선명하게 내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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