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피 온누리 적신다

입력 1994-05-12 08:00:00

18일은 불기2538년 부처님 오신날. 해마다 이날을 전후해 대구 경북지역사찰과 불교관련 기관 단체에서는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 부처님의 가피가 골고루 입혀지기를 기원한다. 올해는 조계종의 개혁바람에다 동화사 은해사의총무원 직영사찰 지정문제가 겹쳐 어수선한 가운데 치러지며 행사도 지난해에비해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조계종 단독으로 치러지는 서울과는 달리 대구경북지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5개종단이 봉축위원회(위원장 동화사주지 벽봉스님)를 구성, 11일오후7시30분 대구백화점앞 광장에서 봉축탑점등식을 시작으로 각종 경축행사와 법요식을 갖는다.가장 큰 행사로는 봉축대법회. 이날 오후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민족화합과 남북통일 기원을 주제로 대법회를 가진후 오후7시부터는 스님과 신도등1만여명이 참가하는 제등행렬이 이어진다. 행렬은 시민운동장을 출발, 칠성동굴다리-매일신문사-계산오거리-동아쇼핑을 거쳐 유신학원에서 해산하는 코스.

올해의 봉축행사가 지난해와 다른것은 가족중심의 찬불가경연대회가 없어진것.

봉축위원회는 "가능한한 열려고 했으나 보다 조용히 경축하기위해서 생략했다"고 밝히고 "대신 고아원과 양로원, 소년원위문 및 장애자와 불우이웃돕기등의 손길을 더 많이 펴기로 했다"는 것.

석탄일에 앞서 12일 오후7시 프린스호텔에서는 교계스님과 외부인사 각 신행단체장등 6백여명이 참석, 대구시민과 나라를 위한 기원대법회를 가지며 14일오후3시 대구보현사에서는 청소년합동수계법회가 열릴 예정.이밖에 각 사암및 신행단체별로 관등기도와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석탄일 낮12시 중앙공원 종각에서는 정법회거사림등이 참석, 부처님오신날 봉축타종법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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