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을 세워도 모자랄 '1백억엔 땅'에 논을 만들고 모를 심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도쿄 시내 긴자(은좌)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각으로, 그렇지않아도땅값이 비싼 일본최고의 금싸라기 땅. 이 곳에 약 1백억엔(약7백80억원)에달하는 19평짜리의 논이 만들어져 11일 모내기를 실시, 도쿄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화제의 땅은 도쿄시내 주오(중앙)구 긴자 2정목에 위치한 원래 주차장으로,어쩌면 '돈키호테'와도 같은 이 땅의 주인은 긴자에만 약3백평의 토지를 소유한 일본복지교육재단 전무 사토(좌등소호.65)씨. 농촌 미야기(궁성)현 출신인 그는 평소 주차장보다 좀더 유용하게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던 끝에,한 경영학교수가 ~논이라도 만들면 어떠냐"고 던진 농담에 착안, 진짜 논을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쓰쿠바(축파)시의 농업생산법인 '미즈보'에 의뢰, 전신주를 이용해 논두렁을 만들고, 쓰쿠바에서 실어온 논흙에 긴자의 수돗물을 부어 논을 만든뒤쓰쿠바 농민들과 함께 이날 '고시히카리'벼 모를 심었다. 일반 논농사와 똑같이 비료를 주고 물대기를 하면서 가꿔 오는 가을 추수기가 되면 약 25KG의쌀을 생산하게 된다고 사토씨는 설명했다.
"도시인들에게 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그는 지난번 쌀소동도 논을 만들게 된 이유중의 하나라면서 ~도시인들이 쌀농사를 비롯한 농업과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긴자 논농사'에 참여한 쓰쿠바 농업법인 미즈보는 매일 이곳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야채를 판매할 계획인데, 이날도 모내기와 함께 시민들에게 1천여포기의 양상추를 나눠주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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