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학숙 건립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10일 대구시내모식당에서 우명규지사와 손경호도의회의장, 대학총장, 언론사관계자, 경제계인사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학숙건립에 관한 협의회를 가졌다.그러나 이날 논의에서 학숙건립 장소를 서울로 하느냐, 경산으로 하느냐는기본적 입장에서부터 참석자들의 의견이 각기 달라 학숙건립 취지가 일부인사에 따라 잘못 인식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느끼게해 학숙건립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접근이 앞으로의 과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경북도가 경북학숙 설립 추진배경에 대한 설명에서 경북학숙은 도내 대학밀집지역에 우선 건립한다는 당초계획을 밝힘에 따라 학숙설립 장소에 대한 참석자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대학밀집지역인 경산을 학숙후보적지로 주장한 관련 대학총장과 포항출신 도의회기획위원장등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인재와 지역대학을 육성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질적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입장을 대변한경북도내 5개 시지역 고교교장등은 [전국적 인재양성을 목적으로한 학숙의 건립은 서울이어야한다는 견해를 강하게 나타냈다.
학숙건립 장소에 대한 이러한 시각의 차이는 내면적으로는 참석자들의 이해관계와도 유관한 인상을 안겨줬는데 경산에 건립될 학숙은 인근 대학입장에서는 학생들의 기숙사문제일부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이익이 있고 도의회 입장에서는 지방화시대와 연계해 자신들의 입지에 도움을 줄만한 성과로 여겨지기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북학숙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경북도는 이미 출자된자금과 학숙설치조례 제정에따른 일의 번거로움을 기피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경향을 보여 지역민의 숙원인 학숙건립에 소극적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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